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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길들여질까 봐 무서워요" 어르신들의 깊은 고민


안녕하세요, 약사 약믈리에 입니다!

약국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혈압약 먹으면 그때부터 환자 되는 것 같아",
"당뇨약 한 번 손대면 몸이 약 없이는 못 견디게 될까 봐 안 먹고 버티고 있어."

이런 걱정은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ㅠㅠ


평생 약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큰 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에 의존해서 약을 못 끊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혈관과 췌장이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잠시 잃었기 때문에 약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혈압약과 당뇨약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오해 ①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중독된다?" (정답: X)


많은 분이 약을 끊지 못하는 이유가 '중독성'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혈압약과 당뇨약에는 마약이나 수면제 같은 중독 성분이 전혀 없습니다.

  1. 예를 들어, 눈이 나쁜 어르신이 안경을 쓰면 세상이 환하게 보입니다. 안경을 벗으면 다시 흐릿해지죠. 그렇다고 해서 안경이 눈을 중독시킨 건가요? 아닙니다. 안경은 그저 시력을 보완해 줄 뿐입니다..!


  1. 혈압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노화로 인해 딱딱해진 혈관이 스스로 압력을 조절하지 못할 때, 약이 그 압력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주는 '안경'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약을 계속 먹는 이유는 중독되어서가 아니라, 약을 통해 안전하게 내 혈관의 취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도움을 받는 거죠!



오해 ② "약 안 먹고 식이요법으로만 고칠 수 있다?" (정답: △)


"나는 약 대신 현미밥 먹고 열심히 걸어서 고칠 거야"라고 다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운

동과 식단은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젊은 분들에게는 가능성 있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노년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 20~30대라면 체중을 감량하고 식단을 조절해 약을 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60~70대 어르신들의 고혈압과 당뇨는 오랜 세월 혈관과 장기가 사용되며 발생한 '노화'의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1.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동안 우리 몸의 혈관은 높은 압력에 계속 노출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중풍이라고하죠?), 심근경색 같은 무서운 합병증이 찾아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셈이죠. 약 복용은 이 무서운 병들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패'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해 ③ "약을 먹으면 간과 신장이 다 망가진다?" (정답: X)


"약을 먹으면 독이 몸에 쌓여서 신장이 망가진다"는 말도 어르신들 사이에서 유명한 괴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1. 약보다 무서운 '고혈당'과 '고혈압': 신장을 망가뜨리는 1등 공신은 약이 아니라, 조절되지 않는 높은 혈당과 혈압입니다. 끈적끈적한 피와 강한 압력(고혈압)이 신장의 미세한 필터를 계속 자극하면 신장은 결국 기능을 잃게 됩니다.. 신부전, 혈액투석의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죠!

  1. 신장을 지켜주는 약: 현대의 혈압약과 당뇨약은 오히려 신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피 검사를 하며 약 용량을 조절한다면, 약 때문에 신장이 망가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희망적인 소식: 약,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습니다!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절망하지 마세요. 실제로 약을 끊는 분들도 계십니다.

  1. 철저한 생활 관리: 약을 드시면서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고,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을 유지하면 혈압과 혈당 수치가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2. 의사와의 상담: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의사 선생님은 약의 개수를 줄이거나 함량을 낮춰주실 겁니다. 아주 관리가 잘되는 분들은 약 복용을 잠시 중단하고 지켜보기도 합니다.
  3. 단, 스스로 끊지는 마세요: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서 "이제 다 나았나 보네" 하고 마음대로 약을 끊으면 '반동 현상'으로 혈압이 폭발하듯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약을 줄이는 것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혈압약 한 알을 챙기다보면,

아이고 늙었구나,, 싶으면서 아 이제 아플일만 남았나? 생각이 드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약 먹는건 무서운게 아니고,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공원을 산책하고, 즐겁게 웃기 위해

나와 스스로 하는 '건강한 약속'이라고 보시면 돼요!


"평생 못 끊을까 봐 무섭다"는 생각 대신,

"이 작은 한 알이 내 뇌와 심장을 지켜주는 고마운 경호원이다!!"라고 마음을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마음이 편해지면 혈압도 더 잘 조절되는 법이거든요~


약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백세까지 튼튼하게 사실 수 있도록

저 같은 많은 전문가들이 항상 곁에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https://i-ccoli.ai/post/pharm-h/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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