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도 쓰긴 했는데,, 저는 작년 초에 수면다원검사 결과 수면 이갈이가 있는걸로 나왔어요..
이갈이는 단순히 소음 문제가 아니라, 치아 파절, 턱관절 장애, 수면 질 저하, 두통까지 연결될 수 있는 꽤 심각한 문제라서
당시 의사선생님께서 권장하신 방법들을 여러분께도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 1. 수술 — 구조적 원인을 ‘컷’해버리기
이건 가장 루트 제거형 솔루션이에요.
코막힘, 편도비대, 비중격만곡증 같은 기도 협착이 원인일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서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를 수술로 교정하기도 한대요.
근데 이건 지금 나이에 하면 10~20년 뒤에 다시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고 비용도 200?정도 말씀하셔서 그냥 접었구요..
💨 2. 양압기 — 자는 동안 ‘숨길 확보’를 확실하게!
양압기(CPAP)는 공기를 일정 압력으로 불어넣어 기도를 열어주는 장치에요.
저처럼 수면무호흡이 있는 사람에게 처방되며, 숨이 막히는 걸 방지해 이갈이를 유발하는 방어 반응을 줄이는 거에요.
수면다원검사에서 수면무호흡 진단받은 분들께 흔히 추천하는 방법인 것 같았어요.
자는 동안 코? 입?에 장비를 끼고 자면, 메모리카드에 뭔가 기록이 되고, 전문쌤들이 분석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아무래도 자는 동안 계속 장비를 끼고 있어야 해서, 적응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이게 더 수면을 방해하고,
저같은 경우엔,,, 잠버릇이 심해서인지, 기계를 제대로 못 끼운건지, 메모리카드에 하나도 기록이 안될 정도로 정상적인 착용이 불가해서 이 방법도 패스했어요.
😬 3. 마우스피스(구강장치) — 가성비 갑! 치아 보호 & 무호흡 보조까지
이건 가장 접근성이 좋고 치과에서도 흔히 추천하는 방법인데요,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도했던 방법이에요.
수면 중 위아래 치아가 부딪히지 않도록 막아주고, 일부 제품은 턱을 앞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확보하는 기능도 있어요.
사실 이것도 주문제작 제품부터 가격이나 종류가 천차만별이었는데, 처음 써보는거다보니 저렴한걸로 시도해봤어요.
계속 입에 물고 자야해서 지속적으로 쓰진 못했지만, 확실히 마우스피스를 하고 자면 이를 못갈긴 하더라구요..ㅋㅋ
사실 중요한 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거래요.
저는 구조적 이슈보단 무호흡과 이갈이의 문제라서 양압기나 마우스피스 쪽으로 시도해봤던 거거든요.
이갈이가 있으시거나, 무호흡이 의심되시는 분들, 검사 한번 받아보시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걸 추천드려요!